스티브잡스와 함께 애플의 이미지를 홍보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는 케이티 코튼이 애플을 떠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술 전문 뉴스 매체인 리/코드(re/code)는 18년 동안 애플의 전세계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온 부사장 케이티 코튼이 애플사에서 퇴직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그동안 회사 내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경영자 중의 한사람으로 아이폰에서부터 아이패드까지 주요 제품들이 그녀의 손을 거쳤다.
그녀는 최근 리/코드와의 회견에서 “퇴직은 나를 위한 어려운 결정으로 회사에 대해 우호적”이라며 “애플은 내 심장과 정신의 일부”라고 말했다.
애플의 대변인 스티브 다운링은 “그녀는 18년 동안 애플에 모든 것을 헌신했다”며 “이제부터 그녀의 아이들과 보내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정말 그녀를 그리워 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팀쿡이 최고경영자가 되면서 2012년10월에는 15년 동안 근무하며 모바일 소프트웨어 사업부를 진두지휘해 온 스콧 포스톨 부사장과 함께 존 브로윗 소매유통 부문 수석부사장이 동반해 물러났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애플 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팀쿡의 경쟁자로 부상한 기술담당 수석부사장인 밥 맨스필드를 전격적으로 제거해 버렸다.
맨스필드는 2012년 6월 대대적인 경영진 개편으로 은퇴가 결정되었지만 극심한 조직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엄청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붙잡아 놨었다. 그러나 체제가 어느 정도 안정되자 올해 말까지 회사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격적으로 사퇴시켜 버린 것이다.
이번 케이티 코튼이 퇴직함으로써 스티브 잡스 체제에서 중책을 담당한 임원들은 거의 남지 않게 되어 팀 쿡의 독주체제가 완성되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