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임, 길환영 사장 <사진: KBS 1TV 뉴스 캡처>
'세월호, 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임, 길환영 사장'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사임 의사를 밝혔다.
9일 오후 김시곤 보도국장은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 KBS 근처 중국집에서 가진 점심식사 자리에서 '이번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고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감심을 일으킬 수 있는 뉴스 시리즈물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라는 말을 했다"며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과정에서 나온 전체 내용은 자른 채 KBS 노조가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보도 중립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만큼 보도국장을 사임하려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앞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부서 구성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시곤 보도국장은 "KBS 사장은 확실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돼야 한다"며 "사사건건 보도본부에 개입한 길환영 사장은 사퇴해야하고 보도본부장 3년 임기도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을 펼쳤다.
세월호 관련 발언 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발언 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임, 좀 애매하다", "길환영 사장이 과연 사퇴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