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대법관, 세월호 사고 뒤 새 총리 내정 "국가개조에 최선"

'세월호 사고 후 안대희 전 대법관 총리 내정'

세월호 참사로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정됐다.

22일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를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척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개조를 추지한기 위해 새 총리후보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국가적 위기 극복에 얼마나 기여할지 두려움을 느낀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개인의 삶을 버리고 국가와 사회가 바로 서게끔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해 국가개조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해 국가가 정상적인 길을 가도록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진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대희 새 국무총리 내정자는 지난 1980년 서울대 행정학과 재학시절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만 25세의 나이로 최연소 검사에 임용됐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특수 1·2·3 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과장을 2번 역임했으며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대법관의 직무를 수행했다.

세월호 사고 뒤 안대희 전 대법관 새 국무총리 내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대희 전 대법관, 믿을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힘써주길", "국민을 위해 일해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