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정의화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 = 김용진 기자)
147표 중 101표…46표 그친 황우여에 '압도적 승리'
19대 국회 하반기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에 5선의 새누리당 정의화 (부산 중동)의원이 23일 선출됐다.
특히, 친박이자 당권파인 황우여(인천 연수구) 전 대표를 상대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 투표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수 147표 가운데 101표를 획득, 46표에 그친 황 전 대표에 압승했다.
정 의원은 '온건파'로 분류되지만 '친이계' 주류여서 당내에서는 친박인 황 전 대표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는 투표 경선에 나서면서 "친박도 아니고 비박도 아니다“며 "이번 경선에서 여러 가지 계파색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1948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중·고 및 부산대 의학과를 졸업했다. 신경외과 전문의로 동래 봉생병원 의료원장을 지내다 지난 1996년 15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한나라당 원내부총무와 지역화합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18대 국회에서는 하반기 국회 부의장을 맡았다. 19대 국회에서는 상반기 국회의장을 놓고 강창희 현 국회의장과 경합을 벌이다 패배, 재수 끝에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가 됐다.
정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당내 주류인 영남권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 확정은 오는 27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결정된다.
[약력]
▲1948년 부산 ▲부산고 ▲부산대 ▲국회 재정경제위원장 ▲원내부총무 ▲이명박 후보 경선 선대위 부위원장 ▲2012 여수세계박람회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 ▲당 세종시특별위원회 위원장 ▲15∼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18대 하반기 국회부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