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이 3개월여 남았다. 지난 1989년 교황 요한바오로 2세의 방한 이후 25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며, 교황 즉위 이후 첫 아시아 국가 방문이다.
이에 따라 범정부적인 지원 체계 마련이 한창 진행 중에 있는 상태다. 기본적으로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시복식 미사 등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행사의 경우 대통령경호실, 경찰청 등의 인력을 투입해 안전하고 차질 없는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정부지원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부지원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정부지원 계획에 따르면 주요행사별로 안전관리, 응급의료, 취재지원 등을 추진하는 한편, 행사에 따른 시민불편이 없도록 혼잡방지, 교통관리, 사전안내 방안 등을 마련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시복식 미사 등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행사에는 대통령경호실,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유관기관이 협업해 통합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시설안전, 응급의료, 질서유지 대테러 등 행사현장의 실시간 안전관리와 비상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정부종합상황실 및 현장상황실도 운영된다.
정홍원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청빈한 삶과 이웃사랑의 상징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우리사회에 화합과 나눔, 치유와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한 기간동안 전 세계의 관심이 우리나라에 집중될 것인 만큼, 관계기관 모두 적극적으로 협업해 행사 준비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원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외교의전, 행사·홍보, 경호안전 등 분야별 세부계획을 마련, 필요한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8월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간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시복식 미사 등 한국천주교 주관으로 치러지는 주요 종교행사에 참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