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 '농약급식' 총공세 VS 野 초박빙 경기도 지원유세
6·4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서울(9시 기준) 0.72%, 인천 0.69%, 광주 0.76%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전투표와 관련해 "오늘부터 내일까지 양일간 사전투표 할 수 있다. 회의 끝나면 비대위원들 모시고 여의동 주민센터에 가서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라며 "아주 중요한 약속이 아니시면 같이 함께 의원님들 사전투표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오늘 실시되는 사전투표, 6.4지방선거 본 투표에 꼭 참여해주시길 호소 드린다"며 "투표를 포기하면 우리가 원치 않는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된다. 꼭 투표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경기도 의정부 안병용 시장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국민안심선대위 본부장단회의을 열고 사전 투표 독려와 함께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김진표 경기도 지사 후보 지원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제 6.4 지방선거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대한민국 전국 어디서나 사전에 투표를 하실 수 있다. 신분증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가능하다"며 "세월호 참사로 비롯된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가 표로써 말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 역시 "6월 4일 바쁘신 분은 전국 어디서나 신분증만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투표할 수 있다. 투표를 해야 국민이 주인 될 수 있다"며 "꼭 투표해 주시라. 여러분의 투표가 변화의 시작"이라고 밝히고 김진표 경기도 지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을 이끌고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 고양시를 찾아 사전투표 캠페인을 벌인 후 경기도 지역 유세에 나선다.
특히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새정치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부인 강난희씨와 함께 구로에 있는 사전투표장을 찾았다.
박 후보는 부인과 함께 오전 6시30분쯤 은평구에 있는 공관에서 출발해 오전 7시30분 구로3동 주민 센터에서 투표한 후, 투표 인증샷을 찍어 새누리당이 제기한 부인의 '해외출국설'을 일축했다.
'농약급식'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이날 서울시 지도자 축구대회와 탈북자 동지회가 주최하는 어르신 삼계탕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또한 서울 노원구와 성북구, 종로구 유세에 나선다.
한편 사전투표는 부재자 신고와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 선거부터 실시하는 제도로 자신의 주소지와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다.
이날과 내일(31일) 이틀간 전국 3천 506곳에 설치되는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