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56.7%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 5회 지방선거 투표율 54.5%와 비교하면 2.2%포인트 높아졌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가 종료된 오후 6시 투표율은 56.7%를 기록, 당초 선거관리위가 예상한 60%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오후 5시 투표율은 52%를 기록해,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인 49.3%와 비교하면 2.7%포인트 높았으나 최종 집계에서는 오히려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1회 때 68.4%, 2회 52.4%, 3회 48.9%로 계속해서 떨어지다가 4회 때 51.6%, 5회 54.5%로 다시 올랐다. 18대 대선 투표율은 75.8%를 기록한 바 있다.
선거관리위가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을 60%로 예측한 이유는 올해 선거가 사전투표를 실시하는 등 투표일이 사흘로 늘어난 점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4월 대형 참사를 기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정국의 분위기가 어수선했고, 이 때문에 선거운동이 위축되며 조용한 선거가 진행된 점이 결국 투표율 저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