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세관장이 현대자동차 등 350여개 협력사들에게 FTA 활용 및 관세환급제도를 설명하고 있다.
울산세관(세관장 : 김용태)은 10일 현대·기아자동차와 공동으로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세종공업 등 350여개 자동차 협력사 실무책임자를 대상으로 FTA 활용 및 관세환급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FTA 체결 10주년을 맞이해 FTA 활용 특별강사로 나선 김용태 세관장은 관세환급제도 설명회에 앞서 'FTA 활용,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하의 특강을 실시했다.
김 세관장은 "우리나라는 거대경제권인 EU와 제 3위의 교역상대국인 미국과의 FTA가 발효되면서 본격적인 FTA 시대를 맞이했다"며 "이에 따라 기업의 입장에서는 FTA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FTA 활용의 문제와 본질은 수입이 아닌 수출에서의 FTA 활용이며 활용 주체 면에서는 대기업이 아닌 인적·물적 자원이 빈약한 중소기업 내지 협력사라고 봐야 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대기업·중소기업간 원산지 관련 정보와 FTA 특혜의 공유·소통·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동차 산업은 FTA의 가장 큰 특혜를 받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1대를 생산하기 위해선 1차 벤더 기준만으로도 1000여개의 협력사들이 부품이나 원재료를 완성차 업체에 납품을 해야한다"며 "그 과정에서 FTA 발효 이전과 달리 부품 하나하나의 원산지결정기준에 충족되는지 정확한 확인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세관장은 "FTA 활용 못지 않게 활용 이후, FTA 체결 상대국이 원산지증명서의 진정성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때는 언제라도 사후검증을 받을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위해 세관의 사전진단제도를 충분히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