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청화 텔레콤이 와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공식화하고 나서 삼성이 주도하는 타이젠과의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모질라는 11일(현지시간) 보도 자료를 통해 “대만 최대 이동통신사인 청화텔레콤이 파이오폭의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청화텔레콤 또한 이러한 보도에 대해 확인하고 파이어폭스 OS를 취급키로 한 사실에 대해 합의했음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발매 시기나 출시할 스마트폰의 종류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파이어폭스 OS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통신사는 텔레포니카, 도이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 등 세계 유수의 22개사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타이젠 OS를 탑재한 ‘삼성Z’를 선보였지만 출시를 예고하기 시작한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불투명하다. 러시아를 첫 출시지역으로 선택했다는 보도가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다.
영국 제너레이터리서치의 앤드류 쉬이 수석 분석가는 “타이젠OS를 쓰는 제품은 지금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며 “타이젠OS 개발 프로젝트가 ‘이미 수포로 돌아간’(Dead in the water) 것 아니냐”고 혹평했다.
IT전문 매체인 컴퓨터 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타이젠은 안드로이드나 iOS에 비해 5년 이상 뒤처져 있다”면서 “계속 지연될 경우 개발자를 유치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물론 경쟁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지만 튼튼한 기술력을 앞세워 타이젠의 경쟁 OS라고 할 수 있는 파이어폭스는 그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삼성을 필두로 한 타이젠 진영의 분발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