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구축한 카자흐스탄 우편물류시스템 상황실 모습
최근 SK C&C가 추진하고 있는 프리미엄 IT서비스 전략이 성장과 수익성 면에서 모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분기 SK C&C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급증하면서 경쟁사인 삼성SDS, LG CNS를 압도하는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초우량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는 KOSPI 50지수에 새로 편입되기까지 했다.
이 지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시가총액순위가 구성종목수의 80%이내에 들어야 할 정도로 까다롭다. 기존에 편입된 국내 대표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춰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 지수에 편입됐다는 것은 SK C&C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선택과 집중 통한 프리미엄(고품격) IT서비스 전략이 성장 견인”
SK C&C는 이같은 성장의 배경으로 ‘프리미엄서비스’에 기반한 IT서비스의 질적 변화를 제시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SK C&C의 프리미엄서비스는 고객이 생각하는 IT서비스 가치보다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이 부담스러워하는 여러 리스크를 적극 부담함으로써 고객의 사업 성장과 매출 증진에 직접 기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프리미엄서비스의 기본 정신은 최근 쌍용자동차가 IT아웃소싱 서비스 제공 기간이 2년이나 더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IT아웃소싱 서비스 우수 수행 감사패’를 수여한 사실로도 확인된다고 전했다.
SK C&C는 지난 2012년 쌍용자동차 IT아웃소싱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면서 지난해 IT아웃소싱 서비스 ‘장애 Zero화’를 실현했다.
비록 쌍용자동차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구축사업 수행업체는 아니었지만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중요한 전사통합애플리케이션(EAI) 연동 지원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다양한 시스템 프로세스간의 원활한 연계 및 완벽한 통합으로 전사적 시스템 연동 체제를 완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에 쌍용자동차는 1년간 ERP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SK C&C에 통합 운영을 위탁할 예정이다. SK C&C의 서비스에 대한 무한 신뢰감을 나타낸 것이다.
이외에도 SK C&C는 올해 초 1300억원 규모의 KDB산업은행 IT아웃소싱 사업 수주이후 주요 팀·업무별 인수 대상 시스템과 현황을 파악, 이 은행의 기존 중소 IT 협력 업체와의 공조를 강화했다. 또한 SK C&C의 주요 IT 아웃소싱 기술력 전수를 통해 기존 사업자로부터 안전한 서비스 인수를 이뤄내며 고객 만족을 이끌어낸 바 있다.
SK C&C는 이처럼 프리미엄 서비스를 바탕으로 KDB산업·국민·수출입은행 등 은행권과 한국정책금융공사, 한국항공우주산업, EBS, 매일유업 등 국내 전 산업분야에 걸쳐 39개의 IT아웃소싱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1위 IT아웃소싱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 ‘선도적 기술 개발·검증’과 ‘고객 사업성과 창출 지원’이 프리미엄 서비스의 정신
◆…SK C&C의 종합 IT서비스 ‘TOMS(Total Management Solution)’의 계통도
SK C&C 프리미엄 서비스의 기본은 언제나 고객보다 먼저 신기술을 개발하고 도입·검증하며, 고객의 리스크를 제거해 실질적 사업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데 있다.
단적인 예로 SK C&C의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MEAP) 솔루션인 ‘넥스코어 모바일’은 모바일 보험 영업의 성공적 진화를 보여줬다. 이로 인해 메트라이프생명 아태지역 본부 모바일 영업지원 시스템(MOS)표준으로 선정됐다.
메트라이프생명 아태지역본부가 2011년 12월, 반신반의로 시작했던 메트라이프 코리아의 MOS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며 보험 현장의 영업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확인되자 본격적으로 MOS 확산에 나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SK C&C는 올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실시간 통합보안로그분석 플랫폼을 선보였다. 기존 플랫폼의 경우 로그 데이터를 별도로 분류·저장·분석하기 때문에 해킹탐지까지 수초에서 분단위의 시간이 걸리지만, 이 플랫폼은 데이터 저장 프로세스 없이 실시간 로그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실시간 해킹 탐지를 실현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외에도 SK C&C의 종합 IT서비스 ‘TOMS(Total Management Solution)’는 20 여년간 쌓은 기술력과 서비스를 하나로 집대성한 것으로 고객의 필요에 따라 해당 솔루션·서비스를 선택해 바로 적용할 수 있어 IT아웃소싱은 물론 시스템 구축 분야(SI)에도 활용되고 있다.
`TOMS'의 시스템 운영 레벨(SOL)은 주요 시스템 및 서버 점검을 자동화하고, 관리 대상 서비스와 서버·운영조직·운영자별 운영 수준을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진단해, 관리가 필요한 부분을 사전에 도출해 줌으로써 장애 예방이나 처리 수준을 높여준다.
◆ 사업·수익구조 혁신 노력, 자회사 및 非IT사업서도 가시적 성과
SK C&C의 프리미엄 서비스에 기반한 사업 수익구조 혁신 노력은 자회사 및 비IT 사업으로의 다각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창출해 내고 있다.
SK C&C의 보안 전문 자회사 ‘인포섹’의 프리미엄 서비스는 새로운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객의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이지 않는 지능형 공격인 APT공격 탐지를 위해 방대한 양의 보안이벤트, 네트워크 트래픽, 패턴 등에 대한 빅데이터 기반의 모니터링·탐지·제거 서비스를 통해 선제적인 APT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PT 공격 수단으로 활용되며 전체 침해사고 중 80%에 달하는 웹쉘에 대한 탐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웹쉘은 악성코드가 아닌 프로그램 언어 형식으로 웹서버에 탑재돼 기존 백신이나 스파이웨이, 방화벽 등으로도 탐지가 쉽지 않다.
또한 파견 관제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분야별 원격 지원 조직을 육성, 침해사고 분석부터 개인정보 유출 탐지, 악성코드 분석, 모의해킹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SK C&C는 사업다각화 추진 노력을 강화, 지난해 합병한 중고차 사업부 엔카 등 비(非)정보기술 분야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고차 온라인 사업부문을 분리해 신설법인 ‘에스케이엔카닷컴’을 설립하고, 호주 카세일즈닷컴에 해당법인 지분 49.9%를 1175억원에 매각하며 글로벌 중고차 온라인 유통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 4월에는 중국 상해(上海) 운봉자동차회사와 중고차 매매 전문 합작회사(JV) ‘상해 운봉엔카 중고차 경영서비스 유한회사’를 설립, 중국 오프라인 중고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 해외시장 적극 공략...중앙아시아 IT서비스 실크로드 확장 통해 성장 지속
이에 그치지 않고 SK C&C는 IT서비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중앙아시아에 IT서비스 실크로드를 확장하면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1분기 SK C&C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5238억원, 영업이익은 42.7% 증가한 555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해외 매출액은 535억원으로 처음으로 전체 매출액의 10%를 넘어섰고 전년 동기대비 30.2%가 늘어났다.
올 1분기에 거둔 해외 매출액은 이니 지난해 해외부문 총매출의 30%에 해당하며 2012년 1125억원에서 지난해 1764억원으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런 성장세는 SK C&C가 해외사업에 전력을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재 SK C&C는 중국, 중앙아시아, 아랍, 미국, 유럽 등 2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특히 중앙아시아를 집중 공략하면서 주변 국가로 IT서비스 ‘실크로드’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1500억원대 IT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카자흐스탄 우편물류시스템, 아제르바이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이미 구축했고, 지난해부터는 400억원대 투르크메니스탄 안전도시 구축사업과 방글라데시의 정보화 고속도로로 알려진 330억원 규모의 국가 백본망도 구축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앞으로도 非IT분야의 신규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기존 IT서비스 사업도 기술력에 기반한 고객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프리미엄 IT서비스의 발굴을 통해 사업·수익구조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