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500억 파스타 소스 시장 공략 속도 낸다

CJ제일제당이 500억원대 규모로 추산되는 파스타 소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차별화된 레시피 마케팅을 전개해 국내 가장 대표적인 토마토 소스 시장을 공략 소비촉진을 확대하고, 더불어 매년 5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크림 소스시장을 겨냥해서는 맛과 품질력을 앞세운 신제품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70%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토마토 소스 카테고리에서 ‘건강한 재료’에 초점을 맞춰 레시피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 증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실제로 케첩과 토마토 파스타 소스는 원재료가 토마토로 같지만, 같은 용량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토마토 파스타 소스가 케첩보다 열량, 나트륨, 당류 함량이 낮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백설 파스타 소스’는 국내 시판 파스타 소스 중 토마토 함량이 70.6%로 가장 높아 맛과 활용도 등 여러 측면에서 케첩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려 케첩을 사용하는 요리에 이 소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소구하며 케첩 수요를 파스타 소스로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현재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백설 파스타 소스’, ‘백설 아라비아따 파스타 소스’, ‘백설 크림 토마토 파스타 소스’ 등 3가지 제품을 묶은 기획팩을 구성, 이 제품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의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활용해볼 수 있도록 쿠킹 클래스 등을 통한 체험 마케팅 또한 공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맛과 품질력 앞세운 크림 파스타 소스 신제품으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는데 주력

이와 함께 크림 파스타 소스시장 공략을 위해 ‘백설 크림 파스타 소스’를 새로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크림 파스타 소스 시장은 매년 50% 이상 빠르게 성장할 만큼 그 속도가 빠른데다 현재 수입브랜드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CJ제일제당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운 맛과 품질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이번에 출시한 ‘백설 크림 파스타 소스’는 국내산 생크림에 자연 치즈를 함유한 제품으로, 경쟁사 제품 대비 치즈 함량이 높다. 프리미엄 스테이크하우스 VIPS의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했으며, 자연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든 이탈리아산 대표 자연 치즈 ‘그라나 파다노’를 사용해 담백한 치즈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CJ제일제당 이주은 부장은 “파스타 소스를 케첩 대용으로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크림 파스타 소스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의 성장은 밝은 것”전망된다며 "국내외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맛과 품질력으로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영업·마케팅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링크아즈텍 기준, 케첩 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447억원에서 지난 해 391억원으로 5년 동안 연평균 약 3%씩 줄어들며 총 13%가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토마토 파스타 소스 시장은 210억원에서 367억원으로 연평균 약 15%씩 성장하며 74% 성장했다.

크림 파스타 소스 시장의 경우, 전체 파스타 소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지난 2010년 14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6억원 규모로 3배 넘게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