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샤오롱차칸(폭스봇 특허에 나타난 설계도)
폭스콘이 아이폰6 조립을 위해 공정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진 로봇의 역할이 알려진 것보다 단순한 범위에 머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놨다.
일본의 IT관련 블로그 미디어인 샤오롱차칸(小龍茶館)은 폭스콘의 테리궈(郭台銘)회장이 주주총회에서 로봇 1만대를 아이폰6 조립공정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은 전체 공정이 아닌 단순 보조 작업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왜냐하면 아이폰5 제조 공정에서 드러나듯이 작은 흠집만으로도 불량이 발생하는 공정 특성상 로봇이 할 수 있는 작업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기술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아이폰6 조립에는 숙련된 기교와 노하우가 요구되지만 로봇만으로 모든 공정을 마무리하는 것은 현재 기술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폭스콘이 아이폰6 조립을 위해 개발 중인 ‘폭스 봇’의 특허출원 문서에도 로봇은 아이폰6 조립의 보조적인 임부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아이폰6가 얇고 기술적으로 복잡한 과정을 필요로 하는 까닭에 인간의 특히 숙련된 수작업을 필요로 하지만 지그(로봇)는 단순히 입력된 동작을 전달할 수 있어 복잡하고 세련된 작업을 수행하기 어렵다.
따라서 폭스콘은 로봇을 숙련된 기술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부품을 보드에 배치하거나 나사를 케이스에 고정하는 등의 단순한 업무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아이폰6는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제조라인 하나를 차지하고 조립을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적인 작업만 하며 인간이 대부분의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쨌든 폭스콘에 도입되는 로봇도 다른 기업에서와 마찬가지로 노동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중국에서의 급격한 인건비 상승을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