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일본쪽으로, 서울 폭염주의보

10일 오전 7시 현재 태풍 너구리는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70km 부근 해안에 상륙했다.

태풍은 밤새 세력이 많이 약해지면서 우리나라 해상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가 됐다.

태풍 너구리는 앞으로 일본 남쪽 해안을 따라 북상하다가 48시간 이내에는 일본 북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대구 기온이 밤사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등 이틀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낮 동안 뜨거워진 공기가 밤에도 식지 못하면서 수원과 대구의 밤기온이 25.2도, 광양 25도, 서울 24.6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등 중부 내륙과 경북 일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서울 낮 기온이 33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와 제주도에만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