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본부세관(세관장 조훈구)은 하계 휴가철을 맞이하여 해외여행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면세한도 초과 및 통관 제한 물품에 대한 구매에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세관에 따르면 최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에 의한 건강식품이나 의약품 등의 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비소·납 등 기준치 이상의 유해성분이 검출된 물품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된 물품 등에 대해서는 반입이 제한됨에 따라 여행자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 해외에서 반입하는 생과일류는 식물 검역을, 햄과 육포 등 육가공품은 동물검역을 마쳐야만 통관이 되고 있어 사실상 국내 반입이 쉽지 않아 구매시 유의해야 한다.
이와함께 세관은 2011년 이후 여행객 증가에 따른 통관 제한물품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 사이 무안국제공항 입출국 여행객의 지속적인 증가와 더불어 여행객이 해외에서 국내로 가져오다 면세한도 초과 등으로 유치된 건수는 고가 핸드백과 라텍스 등 754건, 과일 및 육류 반입으로 인한 검역인계 건수는 4038건이 세관에 적발됐다.
유치물품은 불법의약품류(48%), 라텍스(30%), 가짜상품(14%), 도검류(2%), 기타(6%) 순으로 나타났다.
세관 관계자는 “외국에서 구매하거나 선물로 받은 물품, 국내외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모두 합쳐 400달러까지 관세가 면제되지만 타인에게 판매할 목적으로 반입한 물품이나 회사에서 사용하는 견본품 등은 400달러 이하도 원칙적으로 세금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범위 400달러를 초과하는 물품을 허위신고 하거나 신고하지 않는 경우에는 납부세액의 30%에 해당하는 가산세가 부과된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세관은 올 7월부터 증편되는 중국 연길, 심양 등 신규노선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출국시 홍보 팸플릿을 배포하여 휴대품 면세범위, 불법의약품 통관불허 등 해외여행객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