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열린 세무사고시회 회원교육에서 안연환 고시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세무사고시회(회장 : 안연환)는 지난 9일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보험과 신탁상품을 이용한 법인플랜과 개인플랜' 회원교육을 실시했다고 11일 전했다.
고시회에 따르면 이날 교육은 보험 등 금융상품을 이용한 절세컨설팅에 관한 업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250여명의 세무사들이 모인 가운데 보험 등 금융상품을 이용한 절세전문가로 맹활약 중인 박상진 세무사가 강의를 진행했다
박 세무사는 보험을 이용한 법인플랜과 개인플랜으로 나눠 절세컨설팅요령을 설명하면서 택스플래닝(Tax Planning)에서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법인의 자본이나 자산(미처분이익잉여금 또는 유동성자산)을 기업성과를 확보한 임원 등에게 귀속시키거나 자녀에게 세대이전을 할 때의 기법과 유의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박 세무사는 주주이자 임원이 법인운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득 중 조세절감효과가 가장 큰 퇴직금 제도를 정비, 소득세 절감효과를 극대화하면서 퇴직금 적립방법(보험상품 또는 퇴직연금 이용)과 퇴직금 지급시기를 조절해 가업승계 목적의 증여나 상속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개인의 경우 절세의 핵심은 사전증여와 정기금평가를 이용한 절세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부분의 금융상품은 시가로 평가하지만 보험계약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로 보충적 평가방법인 정기금평가를 하고 있는 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상품은 3~4% 이내의 단기수익률에 그치는 반면 상증법상 보험상품은 6.5%의 복리수익률로 할인돼 현재가치평가되므로 절세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신탁제도를 이용한 개인플랜의 경우 가족 간 특수성을 고려하면서 민법상 유언효력의 제한성 등을 해결할 수 있고 부모의 사후에도 상속재산의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낭비벽이 있는 자녀를 둔 부모는 사망 이후 20년이 된 때에 상속재산을 상속인에게 명의이전 하게 하거나 운영수익을 받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박 세무사는 조건부증여와 생전증여신탁을 이용한 절세 등 절세기법들을 차례로 소개해 나가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천안에서 올라왔다는 한 세무사는 "변화되는 세무환경에서 세무사업을 제대로 하기위해 먼 길을 마다하고 상경했다"며 "전문지식과 기법을 익히는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을 주관한 세무사고시회 안연환 회장은 "기업이 가업승계 등 세대교체기에 있는 시기에 세무컨설팅을 담당하는 세무사들은 금융·보험에 관한 노하우 등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기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