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사의 불완전판매 계약을 인수한 10개 보험회사(생명보험 3곳, 손해보험 7곳)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신한카드 등 7개 신용카드사에 대한 검사결과 보험계약 불완전 판매 행위가 무려 11만1579건이나 적발됐기 때문.
일부 카드사들은 TM(텔레마케팅)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면서 '표준상품설명대본'이 아닌 임의로 작성한 상담스크립트를 이용해 계약의 중요사항을 설명하지 않거나 보험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설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TM영업을 위한 표준상품설명대본 관리실태의 적정여부, 통화내용 품질모니터링 실시 및 계약인수절차의 적정여부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방침.
여기서 통화내용 품질모니터링이란, 보험사가 전화를 통해 체결한 계약의 20% 이상에 대해 음성녹음 내용을 점검해 모집인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설명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의무를 뜻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를 통해 신용카드사의 불완전 판매계약 체결 원인과 그 책임 소재에 대해 규명할 예정"이라며 "검사결과 신용카드사의 모집계약 인수와 관련해 보험회사의 위법 혹은 부당 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