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 주의보 <사진: SBS>
말벌 주의보
'말벌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산과 계곡, 집안, 골프장, 놀이터를 가리지 않고 말벌에 쏘이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속출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3일 울산시 울주군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노인이 벌에 쏘여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40대도 말벌에 쏘여 한때 상황이 악화되기도 했다.
벌 쏘임 피해는 통상 추석 성묘가 낀 9월에 많은데 7월 초순을 전후해 집중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전문가들은 "마른 장마로 비가 내리지 않아 개체 수가 급증, 먹이 경쟁 때문에 매우 예민한 상태"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벌집을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소방서 등 전문 기관에 신고하는 게 좋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자극적인 향수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주변에 청량음료나 과일 등 단 음식을 두지 말아야 한다.
또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뛰지 말고 제자리에서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해야 안전하다.
말벌 주의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말벌 주의보, 노출 안 되는 게 최선", "말벌 주의보, 말벌 너무 무서워", "말벌 주의보, 장소를 안 가리는 벌들의 공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