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당역, 전국 최다 승차인원… 하루평균 15만 7330명
전국의 시내버스 중 이용인원이 가장 많은 노선은 경기도 부천의 88번 버스, 승차인원이 가장 많은 정류장은 서울 사당역 정류장으로 하루 평균 15만 7330명이 승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노선들은 주로 중심업무지구나 중‧고등학교, 대학교 등 수요밀집지역을 통과하며, 배차간격이 6∼8분으로 짧다는 특징을 보였다.
14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13년도 대중교통 현황조사’에 따르면 교통카드시스템이 구축된 137개 기초지자체의 교통카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일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자는 1331만명, 통행수는 2102만 회로 1인당 1.85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실적을 보면 서울은 평일 하루 평균 519만 9738명, 인천은 97만명, 경기도는 407만 2804명으로 전국 대중교통 이용량의 70%, 전체 통행의 75%가 수도권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시내버스 가운데 이용인원이 가장 많은 부천의 88번 버스(대장동∼서울여의도환승센터, 배차간격 6분)는 하루 평균 3만 104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서울의 143번 버스(정릉∼개포통, 8분) 2만 9981명, 서울 152번(수유동∼경인교대, 8분) 2만 7865명, 서울 272번 버스(면목동∼남가좌동, 6분) 2만 7517명, 부산 68번 버스(용당동∼하단, 6분) 2만 6418명 순으로 나타났다.
승차인원이 많은 버스정류장은 가장 많은 서울 사당역에 이어 수원역/AK백화점 정류장(15만 1234명), 또 다른 수원역/AK백화점 정류장(12만 9400명), 부산 롯데백화점(12만 2627명), 서울 청량리역환슨센타3번승강장(11만 2988명) 등이다.
승용차와 대중교통 이용자의 통행비용 및 통행시간을 비교분석한 결과, 통행비용은 수도권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시 1일 9088원, 한달 19만 9936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행시간은 30km를 기준으로 대중교통이 승용차에 비해 평균 최소 32분(수도권)에서 최대 75분(대전권)까지 더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중교통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여 모든 국민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