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15~29세)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데 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인구 중 졸업(중퇴)후 일자리 고용형태가 임금근로자인 경우에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2개월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한 달이 늘었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3개월 미만'이 50.9%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한 반면, '3~6개월 미만'은 13.1%로 0.4%p 늘었다.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취업 유경험자 389만5000명이 표본조사 대상이다.
이들의 주된 취업경로는 '신문, 잡지, 인터넷 등 응모'가 31.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가족 친지 소개' 20.8%, '공개채용시험' 18.7% 순이었다.
취업에 있어 전공은 '옛말'이었다.
취업 유경험자의 최근 일자리와 전공과의 관련성은 '매우 일치'가 26.3%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한 반면, '매우 불일치'가 37.2%로 0.1%p 늘었다. '약간 불일치'도 0.3%p 증가했다.
첫 일자리의 산업별 분포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40.2%로 가장 높았다. 남자는 도소매·음식숙박업(31.3%)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여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취업한 비중이 51.5%에 달했다.
취업을 하더라도 첫 일자리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청년층)는 235만4000명으로 62.3%로 평균 1년 3개월을 근무했다.
'근로여건 불만족'이 첫 일자리를 그만두게 만든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근로요건 불만족(보수, 근로시간 등)이 47.0%로 가장 높았으며, '개인·가족적 이유(건강, 육아, 결혼 등)'가 17.6%, '임시적, 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이 10.1%의 비중을 보였다.
일반 기업에 취업하기 보다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의 비중이 높았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541만7000명)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66만1000명(12.5%)으로 전년동월대비 1.2%p 상승했다.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공무원'이 28.0%로 가장 높았다.
청년층 인구 중 대학졸업자는 286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6000명 감소했으며, 여자(173만7000명)가 남자(112만8000명)보다 많았다. 이들의 '평균 졸업 소요시간'은 4년1개월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4년재의 경우 졸업 소요기간은 평균 5년2개월이었다.
한편 올해 5월 청년층 인구는 950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3000명(-0.4%)감소했다. 청년층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는 421만5000명이었으며, 이 중 취업자는 384만9000명, 실업자는 36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2만3000명, 5만9000명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