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우리아비바생명과 노사 상생발전협약을 맺는다.
최근까지 우리아비바생명은 구조조정 문제로 노사간 갈등을 보인 바 있는데 이 같은 우려를 조기에 매조지하고 상생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23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농협금융지주 회의실에서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우리아비바생명 김용복 사장, 박재완 노조위원장이 '노사상생 발전협약'을 체결한다.
협약내용을 살펴보면 농협금융은 우리아비바생명의 경영에 관한 자율성을 보장하고, 우리아비바생명은 직원의 근로조건 유지, IT통합위원회를 활용한 상생방안 전산시스템 기반통합, 합병보험사의 실질적 통합을 위한 상생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노조는 우리아비바생명과 농협생명의 원활한 합병 및 조속한 조직안정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자산 4조5851억원으로 내년 초 농협생명(자산 48조1401억원)과 통합을 추진하게 된다.
앞서 김용복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은 조세일보 기자를 만나 "인력 구조조정과 적자점포에 대한 조정은 모두 마쳤기 때문에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며 "양사의 장점을 살려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며, 아비바생명의 뛰어난 FC 조직, 기업영업과 변액보험 등의 장점이 농협생명과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농협금융은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우리아비바생명과도 노·사 상생발전협약을 이끌어 냄으로써 노조의 협력을 바탕으로 증권과 보험의 통합작업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