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찬물 샤워 <사진: DB>
'열대야 찬물 샤워'
최저 기온이 25℃가 넘는 열대야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열대야에 지켜야 할 건강 수칙에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열대야에 찬물 샤워는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낮에는 뜨거운 햇볕으로 무기력해지고, 밤에는 열대야로 인해 잠을 설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잠을 설치는 횟수가 늘고 생체 리듬이 깨지면 피로감, 무기력증, 두통, 소화불량, 만성피로 등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
사람이 수면을 취하기에 적당한 온도는 18~20℃로, 열대야가 이어지면 체내의 온도 조절 중추가 흥분돼 일종의 각성 상태가 유지된다.
이에 선풍기와 에어컨을 과도하게 틀거나 차가운 물을 마시고 찬물로 샤워하는 등 일시적인 방법으로 더위를 식히려고 하지만 오히려 냉방병, 설사 등의 질병을 불러 올 수도 있다.
특히 잠자기 전 찬물 샤워는 금물이다. 몸이 일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오히려 열을 내 잠을 방해한다. 찬물로 샤워하면 당장은 시원하겠지만 일시적으로 수축됐던 피부 혈관이 곧 팽창해 다시 체온이 올라가게 된다.
대신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에어컨은 수면 적정온도보다 조금 높은 22~23℃로 설정하고, 에어컨은 1시간 정도만 예약해 놓고 바깥과 공기가 통하도록 창문을 조금 열어 놓는 것이 좋다.
음주도 금물이다. 술을 마시면 소변이 잦아지면서 탈수가 나타나고 그 결과 체온이 쉽게 올라가 잠을 방해한다. 물을 자주 마시거나 수박 같이 수분이 다량 함유된 과일을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다.
맵고 짠 음식, 커피 등 카페인 음료도 체온을 올리기 때문에 취침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우유, 바나나 등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열대야 찬물 샤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열대야 찬물 샤워, 일단 우유 먹자", "열대야 찬물 샤워, 오늘도 덥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