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4조원 영업이익 111억원…어닝쇼크 탈출 성공
올해초 이라크, 쿠웨이트, 알제리에서 초대형 수주를 잇달아 따낸 GS건설이 매출과 영업이익의 가파른 회복세에 힘입어 6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S건설은 2분기 매출 2조366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예년의 수준을 회복했으며 영업이익은 작년의 손실을 모두 털어내고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초 사업전망을 발표할때만 해도 하반기쯤에 흑자전환을 예상했지만 2분기에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작년말 올해초 국내 주택경기 호조로 미분양주택들과 미착공 PF가 대부분 해소됐고 작년말부터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예상보다 일찍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3년 2분기 매출 현황 (조원) 최근3년 2분기 영업이익 (억원)
자료 : GS건설 실적 공시 자료
■ 신규수주 작년의 2배…유상증자, 자산매각으로 재무구조도 개선
특히 작년말부터 올 상반기 해외에서의 영업성과가 눈에 띈다. 신규 수주는 상반기까지 7조8460억원을 달성해 작년의 두배가 넘는 수주 실적을 거뒀다.
GS건설은 해외에서의 지나친 경쟁을 지양하고 작년말부터 현대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건설사들과 협력해 수익성이 높은 초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자료 : 국토교통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2조4260억원을 비롯해 쿠웨이트 클린 퓨얼 정유공장 1조7100억원, UAE 루마이타/샤나엘 원유처리 시설 7520억원, 알제리 카이스 복합화력 발전소 3260억원 등 초대형 수주가 이어져 상반기 영업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또 이런 수익성 높은 대형 수주가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올 하반기와 내년에는 더 가파른 영업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양질의 해외수주는 내년 수익구조 개선 전망을 더욱 밝게 할 것"이라며 "영업실적 외에도 상반기 유상증자 성공으로 차입금도 크게 줄어 2013년 말 293%까지 올라갔던 부채비율이 243%까지 개선됐고 현금성 자산도 2조 53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경영실적뿐만이 아니라 재무구조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이밖에도 경영안정을 위한 파르나스 호텔 매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택PF조달 금리도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어 금융부담도 크게 줄어 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