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사진: YTN 뉴스 캡쳐>
'에볼라 바이러스'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홍콩에서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중화권 매체 '봉황 위성 TV'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최근 케냐를 방문한 뒤 지난 28일 홍콩에 들어와 발열과 현기증, 구토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다.
현재 이 여성은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해 일명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며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감염 조건은 바이러스 항체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피와 땀, 그 밖의 분비물에 접촉하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이 되면 사망까지 이르는 시간은 고작 1-2주에 불과하다.
일단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1주일간 잠복기를 거쳐 오한, 심한 두통, 근육-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 뒤 호흡기나 위장관에서 심한 출혈이 발생한다. 발병 8-9일째 내장이 녹아 피를 토하고 마지막으로 눈, 코, 입, 귀 등 모든 곳에서 출혈이 나타나 사망한다.
지난 23일까지 서아프리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는 총 1201명이며 이중 672명이 숨졌다.
에볼라 바이러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우리나라까지 안오길", "에볼라 바이러스, 조심 또 조심"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