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을 접전…전남 순천·곡성 이정현 앞서 이변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광주 광산을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와 경기 수원 병(팔달)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권 후보는 60.6%로 통합진보당 장원섭 후보(26.4%)에 1만 2,170표차로 승리했고, 김 후보는 52.8%로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45%)를 앞섰다.
또한 경기 평택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 경기 김포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의 당선도 확실시됐다. 유 후보는 52.1%를 얻어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42.3%)를 눌렀고, 홍 후보는 53.5%로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43.1%)를 따돌렸다.
다만 경기 수원 정(영통)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의 당선이 확정돼 야권 단일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52.7%로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45.7%)를 5,222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최대 격전지인 경기 수원 을(권선)과 병(팔달), 평택, 김포 선거구에서 예상보다 빨리 새누리당이 압승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도부 책임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수원 병(팔달)과 김포는 각각 손학규-김두관 두 거물들의 국회 재입성이 기대를 모았지만 신진 후보들에게 패배하면서 향후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핵심 승부처인 서울 동작을에서도 10시 30분 현재 개표율 58.7% 상황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50.3%로 정의당 노회찬 후보(48.3%)보다 근소하게 앞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전남 순천·곡성에서도 개표율 54.1%인 현재 ‘박근혜의 입’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53.5%로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36.5%)에 앞서고 있다. 이대로 이 후보가 승기를 잡을 경우 야당의 텃밭이었던 지역에 처음으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는 기록적인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