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롱 경로 <사진: 기상청>
'태풍 할롱 경로'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이 북상함에 따라 경로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할롱은 8일 오전 9시 중심기압 950헥토팍스칼, 최대 풍속 초속 43m·시속 155km로 강한 중형급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410km 부근 해상을 지나쳤다.
이후 할롱은 10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북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을 지나간 뒤 11일 오전 독도 동북동쪽 약 41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할롱의 영향으로 남해동부 먼 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으며 "8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9일부터 동행안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충청 이남지방에서 국지적으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할롱과 비슷한 경로로 지나갔던 1980년 태풍 오키드, 2005년 태풍 나비가 동해안에 많은 피해를 남겨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오키드는 초속 42m의 돌풍과 222mm의 호우를, 나비는 초속 47m의 강풍과 328mm의 집중호우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기상청은 8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4240km 부근 해상을 통과한 13호 태풍 제너비브(GENEVIEVE)에 대해 "제너비브는 북동태평양에서 허리케인으로 발생했다가 약화됐으나, 북서태평양으로 넘어오면서 다시 발달해 태풍으로 명명됐다"고 밝혔다.
태풍 할롱 경로를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할롱 경로, 동해안을 가면 안 되겠군", "큰 피해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