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세무사 2차 시험이 지난 9일 치러졌다. 이날 시험은 2교시 과목인 회계학 2부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평이었다.(사진=김용진 기자)
지난 9일 제51회 세무사 2차시험이 전국 각지에서 치러진 가운데, 2교시에 치러진 회계학 2부(세무회계)에서 당락이 갈릴 것이라는 것이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반면 다른 과목들은 오히려 작년에 비해 쉽거나 비슷한 난이도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험은 ▲1교시 회계학 1부(9시30분~11시) ▲2교시 회계학 2부(11시30분~오후1시) ▲3교시 세법학 1부(오후2시~오후3시30분) ▲4교시 세법학 2부(오후4시~오후5시30분) 순으로 진행됐고, 과목별 4문항씩 주관식 논술형으로 치러졌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한 수험생은 "회계학 2부가 작년에 비해 너무 어려웠다"면서 "문제가 다소 지엽적이었고 보지 못했던 토픽들이 많이 나와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3년째 시험을 준비 중이라는 수험생은 "2교시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짜증섞인 한숨과 푸념이 들려왔다"며 "회계학 2부가 당락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시험관리본부 관계자는 2교시인 회계학 2부 시험이 끝나고 나자 유독 결시율이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그는 "시험결시는 매 교시때마다 조금씩 있었지만, 2교시가 끝난 뒤인 3교시때가 가장 많았다"며 "과목이 어려우면 그 과목이 끝나고 시험을 포기하는 이들이 생기곤 한다"고 했다.
한편 다른 과목들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쉽다는 평도 있었다.
시험이 끝난 뒤 담소를 나누고 있던 한 무리의 수험생들은 "다른 과목들은 작년과 비슷했는데 회계학 2부가 너무 어려웠다"며 "회계학 1부와 세법학은 작년에 비해 쉬웠던 감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세무사 시험에는 1차 시험을 통과한 2218명 중 2차 시험에서 총 630명이 선발되며, 각 과목당 점수가 40점 이상이고,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할 수 있다.
합격가능인원이 최소합격인원 630명에 못미칠 경우에는 모든 과목의 점수가 40점 이상인 지원자들 중 평균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합격자를 충원한다.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10월 29일에 발표되며, 세무사홈페이지(www.Q-net.or.kr/site/semu)에서 발표 후 60일간 확인이 가능하며 ARS 자동응답전화(1666-0100)를 통해서도 발표 후 4일간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