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김엄마 현금 15억, 권총 발견 <사진: YTN 뉴스 캡처>
'유병언, 김엄마 현금 15억, 권총 발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김엄마' 김명숙(59·여) 씨의 친척집에서 현금과 권총 등이 발견됐다.
11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9일 '김엄마'의 친척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5자루의 권총과 현금 15억원 등을 찾아냈다. 권총은 발견 당시 실탄이 장전된 상태는 아니었다.
검찰은 2번과 3번, 6번, 7번, 8번이라 적힌 가방에서 권총과 현금 외에도 이슬람 칼, 기념주화, 오대양사건 관련 자료 등이 담겨 있던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유 씨가 은신했던 전남 순천의 별장에서 4번과 5번이라고 쓰인 띠가 붙어 있던 가방을 찾아냈으며, 이 가방들에는 현금 10억원 가량이 들어있었다.
현재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권총의 진위 여부와 입수 경위, 현금의 출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 씨는 지난달 28일 검찰에 전화를 걸고 자수했으며, 검찰은 그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식사만 담당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역할을 부인했으며, 순천 별장을 떠난 유 전 회장의 마지막 행적도 "모른다"고 진술했다.
김엄마 현금 15억, 권총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엄마 현금 15억·권총 발견, 더 확실하게 수사해야 할 듯", "뭔가 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