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행장 하영구)은 2014년도 2분기에 3323억원의 총수익에도 불구하고, 7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씨티은행은 1분기에 361억원의 순이익을 낸 바 있는데 2분기 들어 실시된 희망퇴직으로 2264억원(세전기준)의 비용지출이 발생해 2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이를 제외한 당기순이익 규모는 820억원 수준이다.
씨티은행은 56개 지점에 대한 폐쇄를 추진하고 구조조정에 나서 총 650명 정도의 희망퇴직자를 내보내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선 바 있다.
총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2.4% 및 전분기대비 2.3% 각각 감소했다.
올 6월말 현재 바젤3 기준의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2분기중 후순위채권(미화 3조2000만불 및 원화 2564억원) 전액을 조기 상환함에 따라 16.88% 와 15.83%를 기록했다.
2분기 이자수익은 이자부자산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프레드 축소와 저금리기조 지속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7bp 하락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3180억원을 나타냈다.
비이자수익은 투자상품판매와 보험상품 판매 수수료 감소 및 외환파생관련 이익의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61.8% 감소한 17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중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전년동기대비 738억원 감소한 15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대출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의 감소, 미사용약정한도 관련 충당금의 감소 및 소송관련 충당금의 환입이 주요인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전년동기대비 11bps 개선된 1.16%이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리볼빙 카드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대손준비금 적립의 결과 전년동기대비 67.2% 증가한 263.9%를 나타냈다.
6월말 현재 고객자산은 기업대출과 신용카드 자산의 감소로 전년동기말 대비 4.7% 감소했으며, 예수금은 전년동기말 대비 3.7% 감소한 3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