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2명 귀순, '부자'의 목숨 건 2.5km 헤엄

'북한 주민 2명 귀순'

북한 주민 2명이 귀순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로 헤엄쳐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다.

지난 14일 정부 관계자는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남성 2명이 귀순했다"며 "이날 오전 3시 40분쯤 경계 근무 중이던 해병 2사단 초병이 교동도 전방에서 신원 미상의 인원들이 이동하는 것을 관측한 뒤 정상적 절차에 따라 귀순을 유도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넘어온 남성 2명은 해병대 초병들에게 자신들이 "부자지간"이라 밝히면서 귀순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넘어온 교동도에서 가자 가까운 북한 해안까지의 거리는 2.5km 정도이며, 지난해 8월에도 북한 주민 1명이 수영을 통해 넘어와 귀순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 기관은 귀순 의사를 표한 이들의 신병을 해병대로부터 넘겨받아 정확한 신분과 월남 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이 북한 주민으로 확인되면 조사가 끝난 뒤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 입소시켜 정착 교육을 받게 할 방침이다.

북한 주민 2명 귀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북한 주민 2명 귀순, 수영 실력 대단하네", "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