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아이폰6에 사파이어 글라스 채택을 위해 7억 달러를 신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삭ㄴ) 미국의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아이폰6에 사파이어 디스플레이 채택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충분한 물량의 사파이어 글라스를 확보하기 위해 7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전 소문처럼 일부 모델에는 여전히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더 비싼 고급모델에 사파이어 글라스를 장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4.7인치 혹은 5.5인치 중 특정 버전이 아니라 화면의 크기에 관계없이 고가 버전에만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애플은 이달부터 합성 사파이어 글라스 양산을 위해 특허를 가진 협력사 중의 하나인 올해 GT어드밴스트의 아리조나주 메사(Mesa) 공장을 올해 초 인수한 바 있다.
프랑스의 시장조사회사인 욜(Yole) 디벨롭먼트는 애플은 이번 700억 달러 투자를 통해 전 세계 100여개 사파이어 글라스 회사들이 생산할 수 있는 총량의 2배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사파이어 글라스의 개당 생산원가는 16달러 내외로 3달러 정도인 코닝의 고릴라 글라스에 비해 훨씬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생산원가가 높은 사파이어 글라스를 모든 아이폰6에 적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격이 비싼 고급 모델에만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