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폭스콘에서의 아이폰6 주문물량을 줄였다는 보도가 나와 향후 양사의 관계설정이 관심거리로 등장했다.
대만의 일렉트로닉 타임즈는 “패가트론이 올해 출하할 4.7인치 아이폰6의 절반인 2500만대의 생산계약을 애플과 체결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올해 1월 주요 외신들은 패가트론이 4.7인치 아이폰6 생산물량의 50%를 수주했다고 보도했으나 지난 5월에는 15%만 배당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패가트론은 일부 손해를 보면서까지 애플의 제품을 꾸준히 생산하면서 긴밀한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큰 매출을 올리지 못한 아이폰5C의 생산을 전담하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반면 애플의 모바일 제품 대부분을 수탁 생산해 온 폭스콘은 잦은 노동자 분규와 자살사건 등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특히 지난 2012년 생산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한 800만대의 아이폰5 처리과정에서 큰 불협화음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애플은 지난해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아이폰5C의 생산을 패가트론에 위탁하게 되었으며 올해는 아이폰6 생산량의 절반을 패가트론으로 넘겼다.
따라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5.5인치의 생산업체 선정이 폭스콘과 애플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