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모바일 기기의 하드웨어 성능이 높아지면서 메모리(RAM)용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애플만은 예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모바일 제품 수리업체인 긱바(Geekbar)는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에 18일 공개한 아이폰6의 설계도를 통해 전작인 아이폰5S와 동일한 1GB(기가바이트) 램을 장착할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공개된 도면에는 U0201이라는 문구와 함께 'POP-FIJI-1GB-DDR-BO-BGA'라는 문구가 보인다. 1GB DDR은 1GB 램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는 2GB램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LG G3나 갤럭시노트4 등은 3GB를 장착하고 있는 마당에 1GB램 장착은 상당히 파격적인 결정으로 보인다,
더구나 아이폰6에 장착할 A8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64비트 2.0GHz(기가헤르츠)의 고성능으로 1GB램으로 원활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는 64비트 명령어 체제에서의 메모리 용량이 최소 4GB는 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과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애플은 간결한 프로그램과 정련된 파편화 방지를 통해 아이폰3G에는 128MB, 3GS에는 256MB, 아이폰4/4S에는 512MB, 그리고 아이폰5와 5S/5C에는 1GB 램을 탑재했지만 최고의 성능을 구현한 바 있다.
결국 애플이 더 빠른 CPU와 고성능 GPU를 장착하고도 1GB램만을 장착한다는 것은 iOS8의 간결성이 이전 운영체제보다 훨씬 향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어 기대를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