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 지역 등 전국 각지에서 '싱크홀(Sink Hole)' 사고가 빗발치는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정부 관계부처에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최근 들어 대도시를 중심으로 연이어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라며 "우리나라 지하 하수관만 12만 킬로미터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특정지역의 지질 정보나 공사 계획을 담은 지도가 제대로 정리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싱크홀 논란을 계기로 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모여 예산을 확보해 지하 통합지도를 만들고 싱크홀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과 공사장 관리 등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남부 수해지역 현장을 다녀왔던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후속 대책마련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재해에서도 우리의 안전관리시스템에 개선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가 있었다"며 "관계기관들은 전국의 노후된 저수지를 점검해서 보강할 것은 보강하고 침수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저지대에는 배수시설 설치와 하수정비 등을 철저히 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가장 중요한 키는 국민 개개인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와 기술들을 접목시켜서 새로운 사업으로 키우는 것이다"라며 "정부는 이것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17개 시도별로 주요 대기업과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연계해 1대1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이 지역 내 창업, 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구체화하고, 사업 모델 및 상품 개발, 판로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우수 기술을 직접 매입하거나 해당기업의 지분투자 등을 시행함으로서 전 단계에 거쳐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3만 불, 4만 불 시대로 도약하려면 과거와 같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아이디어와 융합적 지식이 필요하고, 이것이 사업화 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화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정부가 모든 것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서 창조경제가 성공을 이루고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고,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능성을 가시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부처는 아이디어의 사업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지원 사업에 부족한 것은 없는 지 시스템을 세심하게 점검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