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전두환 전(前) 대통령 장녀 효선 씨 소유의 부동산을 재입찰키로 했다.
12일 캠코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한 전효선 씨 소유의 임야 및 주택을 감정가 31억원보다 약 30% 할인한 22억원에 재입찰한다고 밝혔다.
이 부동산은 전 전 대통령이 체납 추징금을 대신해 국가로부터 환수 당한 재산으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2월, 5월, 7월에 총 4차례 유찰된 바 있다.
이번 입찰에는 전국의 아파트, 연립주택 등 주거용 건물 175건이 포함된다. 감정가 규모는 약 1893억원이다.
온비드(www.onbid.co.kr)에서 입찰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공매 공고 이후에 자진 납부, 송달 불능 등 사유로 공매가 취소될 수 있다. 입찰 희망자는 입찰 예정 가격의 10%를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박종록 조세정리부 팀장은 "압류 재산 공매는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명도 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