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애플이 아이폰6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와 중국의 화웨이로부터 ‘따라 쟁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중국 화웨이의 최고경영자이자 회장인 리처드 유(유첸동)는 웨이보를 통해 “아이폰6 플러스의 좁은 베젤은 자사의 메이트7을 베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폰6 플러스는 실질적으로 메이트7에 비해 몇mm 크지만 화면의 크기는 메이트7이 0.5인치가량 더 크다”며 이는 화웨이가 개발한 새로운 베젤기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도 애플이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해 조롱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유튜브를 통해 갤럭시 노트4를 알리는 영상 광고를 제작·배포하며 애플의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애플워치 등이 자사 제품의 아이디어를 따라했다는 늠낌을 풍겼다.
두 번째 광고에는 상점 직원으로 보이는 두 남자가 애플 제품 공개 행사 영상을 보며 “2년을 기다렸다”며 “드디어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 공개됐다”고 기뻐하자 다른 남자가 “큰 스크린? 모든 스마트폰은 이미 큰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지 않나”라며 애플을 비꼰다.
또 다른 광고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직원이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하는 상대방을 비웃자 그는 애플 제품으로 추정되는 것을 던져버리기도 한다.
이외에도 트위터를 통해 “아무도 큰 스마트폰을 사지 않을 것”이라던 스티브 잡스의 발언을 인용, 누가 마음을 바꾸게 했냐?라고 지적한다.
지난 11일에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의 삼성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 제품을 보여주면서 트위터 사용자의 “아이폰6 플러스는 2012년 출시된 스타일러스가 빠진 바로 갤럭시 노트”라는 주장으로 끝을 맺는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4각형 스마트폰 디자인이 자사의 제품을 모방했다며 전 세계를 무대로 소송전을 펼친 바 있다. 이제 큰 화면으로 등장한 아이폰에 대해 삼성전자나 안드로이드 진영이 일제히 소송을 건다면 어떻게 대응할지 자못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