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첫 회동을 갖고 국회일정과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논의와 관련해 양당 원내대표간 대화를 재개하도록 촉구하기로 합의했다.(사진 = 김용진 기자)
첫 회동, 국회일정·세월호법 원내대표 대화 촉구…박영선 힘 받을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세월호 특별법 난항과 정기국회 공전 난맥상을 풀기위한 첫 회동을 가졌지만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다만, 양 대표 간 정치 복원과 국회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회 일정과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양당 원내대표 간의 대화를 재개하도록 촉구하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과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대표 간 회동이 끝난 직후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두 대표는 DJ·YS 직계인 동교동-상도동계라는 친분을 과시했다. "의회민주주의자", "통 큰 정치인" 덕담을 서로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 대표는 문 위원장에 대해 "문희상 위원장께서는 ‘의회민주주의자’로 존경받는 지도자로서 제가 평소 존경하는 분"이라며 "정치를 복원하는 데에 역할을 해주시리라 생각한다. 많은 대화를 하도록 하겠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문 위원장 역시 김 대표를 향해 "우선 축하 난을 보내주셔서 너무 고마워서 방문을 했다"며 "제가 야당 대표 됐을 때 여당 대표, 여당 대표일 때 야당 대표했던 분들 인사를 드리면 꼭 대통령 되시더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정치의 본령은 누가 뭐래도 '국리민복'. 국민이 우선 아니겠나"라며 "김 대표가 의회주의자라고 덕담해줬는데 '통 큰 정치'를 한 '정 있는 정치'의 막내들 아닌가. (김 대표가) 철도파업 문제도 앞장서서 뚫어줬고 막힌 것 뚫는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여야 원내대표가 있고 특별법 등 국회는 원내대표가 주인공"이라며 "우리는 (원내대표) 응원군과 푸시(PUSH. 밀어주는)하는 역할이다. 우리가 힘 보태서 할 일 있으면 그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당 원내대표에 의한 세월호 특볍법과 국회 일정 관련한 협상을 재확인하면서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세월호 특별법 난항과 비대위 구성문제로 리더십 위기에 몰렸던 박 원내대표의 당내 입지가 좁아진 만큼 새정치연합은 지도부와의 협의가 불가피해 완전한 원내대표로서의 권한행사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