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대표자 사업체 각각 –9.9%, -18.1% 줄어
여성대표자 전 산업 '증가세', 사회참여 비중↑
지난해 사업체수 7만개 늘어…영세업체 '견인'
청년실업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창업을 꿈꾸는 청년이 늘어나고 있지만, 20~30대 젊은 사장들은 창업실패의 쓴 잔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 자료에 따르면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수는 전년대비 20~30대에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 2012년 20대(20~29세)가 대표자로 있는 사업체는 7만4805개로 기록됐지만, 지난해 들어서는 7417개이 줄어든 6만7388개(-9.9%)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30대(30~39)의 경우도 44만1063개(-18.1%)로 집계, 전년대비 9만7692개 줄어들었다.
반면 40대 이상이 대표자로 몸담고 있는 사업체 수는 늘었다. 이 중 50대(50~59세)가 대표자로 있는 사업체수는 139만8954개로 무려 14만3192개나 늘었다. 전체 연령대별 사업체수 구성비도 50대(38.0%)가 가장 많이 차지했다.
특히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성 종사자는 804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3.5%(27만3166명) 증가했다. 남성 종사자는 2.3%(25만2162명) 증가한 1104명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남성 종사자의 비중이 전년보다 0.2%포인트(58.1%→57.9%) 감소한 반면, 여성 종사자는 0.2%포인트(41.9%→42.1%) 높아졌다.
'숙박 및 음식점업' 및 '광업'을 제외한 전 산업에서 여사장들의 약진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여성 대표자 비중은 숙박 및 음식점업(0.6%포인트 감소) 및 광업(0.1%포인트 감소)을 제외한 전 산업에서 증가 추세이며, 전년 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대표자 비중이 큰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63.6%), 교육 서비스업(53.8%,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45.0%)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종사자수도 보건업,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남성보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7만개에 달하는 사업체가 새로 생겨났다. 소규모 사업체가 크게 늘면서 전체 사업체수 증가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사업체수는 367만9000개로, 전년대비 7만6115개(2.1%) 늘었다. 종사자수는 1909만명으로 전년보다 52만5328명(2.8%) 늘었다.
종사자규모별로 보면 소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사업체가 늘었다. 1~4인 규모 사업체는 300만여개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5~99인 규모 사업체는 65만6000여개로 전년 대비 5.4%나 늘었다. 반면 100~299인 규모의 사업체(1.7%)와 300인 이상 규모의 사업체(0.5%)는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