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찬 바람이 불어오면서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난방기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름이나 도시가스보다 비교적 난방비가 저렴한 연탄보일러는 최근 가계생활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경유나 도시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난방기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연탄보일러는 서울과 경기도가 최근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한 데 이어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도시가스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어 올 겨울 서민들의 부담을 한층 덜어줄 수 있다. 전기요금도 이미 지난해 말 한차례 인상된 바 있다.
요즘 선보이고 있는 연탄보일러는 예전의 연탄보일러의 불편함을 어느 정도 해소했고 성능 또한 크게 높였다.
과거 연탄보일러는 낮은 열효율과 짧은 수명, 온수 사용의 불편성, 폐가스 위험 등을 이유로 일반인들로부터 외면받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연탄보일러는 반영구적인 수명, 연탄 고유 열 전환 기술을 이용한 온수 사용의 편리성, 룸 조절기 부착 등 기존 제품들의 문제점을 해결해 더 유용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시몬 연탄보일러 측의 설명이다.
문제는 얼마나 오랫동안 연탄보일러를 쓸 수 있는가가 상품의 우수성을 판결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연탄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기름이나 도시가스와 같은 연료보다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연탄이 연소할 때 황 및 타르가 발생하여 내부에 부착되면 제품 수명을 단축하고 열효율과 안전성에 위험을 주기 때문에 연탄보일러의 내부 청소 및 관리가 제때 이뤄져야 한다. 연탄보일러 내부를 깨끗하게 물청소를 할 수 있는 제품이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으론 저렴한 연료비는 연탄보일러의 강점으로 떠오른다. 연탄보일러는 주택 환경에 적합한 전문적인 설비 시공으로, 도시가스나 기름, 전기 등 타 연료 보일러의 부족한 열량을 채워주는 보조난방 역할뿐만 아니라 타 연료 보일러보다 상대적으로 난방비 절감이 커 대체난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몬 연탄보일러가 조사한 ‘30평 주택기준 연평균 연료비용’ 분석자료를 보면, 기름의 경우 28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가스 265만원, 전기 24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탄은 이보다 훨씬 저렴한 75만원 수준으로 집계돼 타 연료보일러에 비해 난방비 부담이 훨씬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만, 케이스 별 난방비용 수치는 주택환경에 따라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시몬 연탄보일러 이재혁 대표는 “연탄보일러는 내부청소만 잘 해주면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처음과 같은 열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며 “물청소로 내부를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며 물청소했을 시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탄보일러도 잘 관리만 하면 기름보일러 못지 않은 수명을 유지할 수 있는 셈이다.
이 대표는 이어 “물청소가 가능할 수 있도록 내∙외부 재질이 스테인리스로 제작되고, 물청소 후 배출할 수 있는 서랍식 재받이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면서 “물로 없어지지 않는 묶은 때는 콜라로 닦아낸 후 하루 정도 건조 후 부식방지재로 마무리하면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