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의 우려를 낳던 마곡지구 내 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8월 현대건설이 마곡지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 오피스텔은 총 889실 모집에 4498명이 접수해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21일까지 청약접수를 마감한 ‘마곡 럭스나인’도 평균 청약경쟁률이 4.1대1, 정당계약 기간 동안 계약률 70%를 기록하며 높은 성적을 얻고 있다.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공급이 많다는 우려를 뒤엎고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투자 열기가 뜨거운 상황. 연내 공급을 앞둔 단지들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싸라기로 불리는 마곡지구 내 오피스텔이 다시 주목받는 것은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그동안 주춤하던 시장 분위기가 9.1 부동산 대책과 금리인하 등 최경환 부총리의 경기활성화 대책과 맞물리면서 투자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마곡지구에 공급이 몰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포함해 주거단지는 1만 가구에 불과해 예상 이주수요에 비해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입지여건, 편의시설과의 접근성, 브랜드 인지도 등을 꼼꼼히 비교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내 총 3232세대 공급 예정… 오피스텔 2개 단지, 아파트 1개 단지
연내 마곡지구 내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단지는 총 3곳이다. 이중 오피스텔은 2곳 총 2,038실, 아파트는 1곳 1,194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모두 10월과 11월 중에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롯데자산개발은 10월 8일(수) 마곡지구의 슈퍼블록으로 불리는 B4-2블록 일대 ‘마곡나루역 캐슬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슈퍼블록은 지하철 9호선과 개통예정인 공항철도 환승역 ‘마곡나루역’ 인근의 중심상업지역 B4블록 일대를 가리킨다. 슈퍼블록 인근으로 롯데연구소와 대우조선해양, 넥센 중앙연구소 등 핵심 대기업의 연구개발단지 및 업무시설이 위치하고, 다양한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 및 여의도 2배 규모의 보타닉 공원과도 인접해 마곡지구 내 핵심지역으로 불리고 있다.
‘마곡나루역 캐슬파크’는 지하 6층 지상 14층 규모로 전용면적 23~34㎡ 총 648실로 구성되며, 타 단지와는 독특한 외관 설계, 세대 내 개방형 창호 도입으로 차별화된 상품 구성도 선보인다. 더불어 지하층에 상업시설을 배치하지 않아 입주민들의 주차여건 개선 및 쾌적함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보타닉 공원도 단지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마곡지구 B4-3블록에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을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19~42㎡ 총 1,390실에 이르는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보타닉공원과 마곡중앙광장을 단지에서 조망가능하며, 9호선 마곡나루역과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을 이용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마곡지구 A13블록에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가칭) 아파트를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194가구로 이뤄져 있는 대단지 아파트로 올해 마곡지구 내 유일한 민간분양 아파트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