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의 금융 부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계 부채 규모가 1000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경제 위기가 오며 소득 하위 계층의 빚 규모가 늘고 있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은 내수 침체로 인해 저소득층의 채무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소득별 부채 증감 상황을 보면 소득 하위 20%의 부채 규모는 23.1% 늘었다. 그 다음으로 20.1%, 12.4%, 16.2%를 기록했으며 소득 상위 20%의 부채 규모는 오히려 1.1%가 줄었다.
이운룡 의원은 "금융 당국은 가계 부채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하지만, 현재 소득이 낮은 국민들은 부채 증가율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또 "취약 계층의 채무 부담이 증가하고 가계의 소득 대비 부채가 심각한 상황이라 가계 부채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보수적이고 신중한 자세로 가계 부채 문제를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