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가 지방중소기업 현장애로 타개를 위해 부산 지역 중소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조선기자재 전문업체인 (주)동화엔텍 생산현장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민생·경제활력 회복 챙기기에 나섰다.
이총리는 8일 오전 부산 녹산공단에 위치한 부산·울산중소기업청 대회의실에서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등 정부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여명의 부산지역 중소기업 CEO와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애로사항과 정부지원현황을 살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총리는 지역 中企대표들에게 "내수침체와 자금난, 원자재난, 등 어려운 경영여건을 기술개발 및 수출을 통해 극복하고자 불철주야 노력하며 산업현장을 지키는 중소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며 격려했다.
아울러 간담회 참석 중소기업 CEO들이 "녹산공단내 폐기물처리장 조기건립, 공단인근 근로자 임대주택 건설 등 경영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것"을 건의하자, "정부가 경영애로 해소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것"을 현장에서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이어 이 총리는 조선용 기자재 업체의 선두주자로 연간매출 545억원에 달하는 녹산공단내 (주)동화엔텍을 방문,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동화엔텍이 '노조'대신 '가족사랑위원회'로 명명하고, 신뢰와 공존의 열린 노사문화를 구축한 점을 높이 치하한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기술력으로 조선용 기자재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 어려운 지역경제의 활력회복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총리의 이날 가진 부산지역 中企대표와의 간담회와 생산현장 방문과 관련 총리실 관계자는 "이는 이 총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중소기업 현장의 고충을 파악하고, 민생안정과 경제활력회복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앞서 이총리는 이날 오전 부산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故 김선일씨 본가를 방문, 김씨의 아버지 김종규씨와 어머니 신영자씨 등 유족을 만나 애도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