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세무서가 주최한 가족들과 함께하는 체육행사에서 직원들과 그 자녀들이 함께 훌라후프 통과하기 게임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큰 호응을 받았다.
금천세무서(서장 : 이화순)는 지난 18일 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통합 세무서로서는 마지막인 가을 체육행사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금천세무서는 지난 1999년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관악세무서와 통합됐었지만 내년 4월 관악세무서가 다시 개청하면서 재분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원업무 등의 부담으로 부득이하게 주말에 실시된 이날 체육행사에선 육아 부담이 있는 젊은 직원들이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체육행사에 참석한 자녀들도 게임 및 경품 추첨에도 함께 참여해 시간을 함께 했으며 별도의 기념품을 준비해 가족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6세 자녀와 함께 참석한 여성 조사관은 "육아 문제로 불참하려 했었는데 아이와 함께 참석해 체육관에서 뛰어 아이도 좋아하고, 오랜만에 동료들과 땀 흘리며 즐길 수 있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번에 싹 가신 듯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체육대회 전형인 달리기, 족구 등 체육 종목에서 탈피해 사방피구, 훌라후프 통과하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연령과 성별과 등에 관계없이 전 직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
이날 점심식사는 관내 재래시장에서 육개장, 떡, 닭강정 등으로 준비해 작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행사를 준비한 업무지원팀 조사관은 "종전에는 도시락 등으로 준비해 편했지만 이번에는 관내 재래시장의 반찬가게, 떡집 등을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등 준비과정은 힘들었다"며 "하지만 재래시장 상인들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직원들이 맛있게 식사해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화순 금천서장은 "200여명이 넘는 직원이 본관과 별관으로 나눠 근무해 왕래가 없어 소원하게 지냈는데 이번 체육 행사가 직원들간의 소통과 화합의 시간이 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