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포스터 2종... 보건복지부 제공
폐암의 고통을 가쁜 숨소리, 기침 소리 등 청각적 요소로 극대화
가족들의 즐거운 모습을 바라보며 담배 한 대를 꺼내문 한 남자, 그러나 어느샌가 화목했던 가족의 모습은 사라지고, 듣기에도 고통스러운 가쁜 숨소리, 기침 소리로 화면이 가득 찬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금연광고인 '호흡의 고통'편 내용이다. 시각적 혐오와 더불어 가슴을 죄는듯한 가쁜 호흡까지 곁들여 광고의 강도가 전편에 비해 더 세졌다는 것이 복지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23일, 뇌졸중을 소재로 흡연의 폐해를 묘사했던 상반기 금연광고에 이어 오는 24일부터 새로운 금연광고 '호흡의 고통'편을 방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의 주제는 폐암으로 폐의 기능이 상실되면서 호흡곤란, 질식으로 인해 사망하게 되는 폐암의 실체를 생생히 묘사해 고통받는 환자의 모습을 가감없이 다뤘던 전편의 기조를 이어간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흡연의 폐해를 적극 알림과 동시에, 지금이라도 금연한다면 나와 내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11월 중 케이블 TV를 비롯, 극장 및 전국 보건소, 전국 고등학교 내 설치된 키오스크 등을 통해 금연광고를 널리 알리며, 연말까지 대대적인 금연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연광고 제작을 총괄한 SK플래닛의 박성진 팀장은 “흡연으로 인한 고통과 그로 인해 벌어질 불행한 상황을 공감하게 하기위해 시각·청각의 공감각적 요소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한국인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인 ‘가족’ 이라는 코드를 전면에 배치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