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순이익 하나銀 22.6%↓ 외환銀26.9%↓
하나금융, 3분기 순이익 2944억원…전년대비 17.7%↓
2분기 보여준 실적 호조세 3분기에 한풀 꺾여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이 3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추락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3분기 당기순이익 2944억원, 누적 9049억원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누적기준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이지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7%(635억원) 감소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2분기 417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동기대비 무려 80.9% 상승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는데 3분기에는 맥없이 주저 앉는 모습이다.
하나은행, 외환은행, 하나SK카드 및 외환카드를 합한 그룹 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93%이며,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 및 ROA(총자산순이익률)는 각각 5.90% 및 0.41%이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 분기 대비 0.02% 포인트 상승한 1.44%를 기록했고, 총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9% 포인트 증가한 0.77%를 보였다.
조기통합 논란의 두 주체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모두 3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하나은행의 연결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은 환율 상승 및 동부제철 자율협약 개시에 따른 충당금 전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5억 감소한 2037억원을 기록했다. 누적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1528억원 증가한 7602억원을 시현했다.
NIM의 경우 전분기 대비 0.01% 포인트 하락한 1.49%를 시현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01% 포인트 증가한 1.34%,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14% 포인트 상승한 0.65%를 기록했다.
외환은행의 연결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5억원 감소한 1315억원을 나타냈다.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5억원 증가한 4510억원을 시현했다.
NIM의 경우 9월 1일 외환카드 분사로 인해 전분기 대비 0.14% 포인트 하락한 1.90% 시현했으나, 외환카드 포함 시 전분기 대비 0.01% 포인트 상승한 2.05%를 시현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1.29%를 보였고,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개선된 0.52%를 기록했다.
2분기에 하나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61.5%(2119억원) 증가한 5562억원을, 외환은행은 전년동기대비 63.4%(1240억원) 증가한 3195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는데 3분기 들어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산이 늘며 이자수익에서는 선전을 했으나 환율의 영향으로 다소 순이익에 탄력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314억원 증가한 344억원울 시현했으며, 연간 누적 기준 536억원이다.
하나캐피탈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억원 증가한 117억원을 시현했으며, 연간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억원 증가한 378억원을 시현했다.
하나SK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카드 매출 증가 및 부실채권 매각익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40억원 증가한 95억원을, 하나생명은 3분기 8억원, 연간 누적 기준 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자산신탁과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25억원(연간 누적기준 77억원)과 16억원(연간 누적 기준 78억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