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농협·우리·국민은행 순 횡령·유용 금액 커
유의동 의원 "금융당국 및 은행의 관리감독 강화해야"
시중은행 직원들의 횡령 및 유용 금액이 최근 5년간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환은행에서는 횡령·유용 금액이 500억원을 넘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시중은행 17곳에서 발생한 직원들의 횡령·유용 금액은 1056억원이다. 이 중 788억원은 아직 회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 홀로 509억원을 기록해, 전체 시중은행 횡령·유용 금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외환은행은 또 횡령·유용 금액의 0.5%인 2억3700만원만 회수해, 506억6000만원은 회수하지 않고 있다.
다음으로 농협에서는 159억3700만원의 횡령·유용 사고가 발생해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115억5800만원)과 국민은행(112억9400만원)에서도 100억원이 넘는 직원들의 횡령·유용 사고가 발생했다.
유의동 의원은 "금융기관이 고객의 돈을 횡령하거나 유용하는 것은 금융산업의 기반이 되는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금융당국과 은행은 내부적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