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필리핀 마닐라에 물과 전기를 공급하는 댐 입찰에 참여해 운영권을 따냈다.
국토부는 필리핀 마닐라의 '앙갓 다목적댐 발전시설'을 인수하는 행사를 현지에서 필리핀 에너지부장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3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닐라 수돗물의 98%를 공급하고 소양강댐보다 큰 218메가와트 발전용량을 가진 앙갓 다목적댐은 필리핀 정부에서 2010년 4월 국제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수자원공사의 수익성 검증에 따라 국토부는 4억4100만달러로 입찰에 참가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그후 특수목적법인 설립, 자산실사, 인허가, 자금조달 등 절차를 마무리해 이날 인수인계식과 함께 본격적인 상업발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필리핀 정부로 부터 댐의 운영권을 인수받는 즉시, 필리핀 최대기업인 산미구엘과 공동운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동운영을 통해 재무부담과 운영위험을 줄이고, 댐 지분일부를 산미구엘에 팔아 300억원 가량의 프리리멈도 챙겨 수익성을 향상시켰다.
앙갓댐 운영수익은 15%로 예측되며 연평균 120억원의 배당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