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3분기(누적)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험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105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조613억원보다 1조440억원(25.7%) 증가했다.
생보사의 경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79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조4810억원보다 5983억원(24.1%) 늘었다.
이는 저축성보험의 판매 감소로 보험영업이익은 4095억원 감소했지만, 주식처분이익의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9556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삼성물산 주식의 처분으로 4768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손보사의 경우는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26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조5803억원보다 4457억원(28.2%) 증가했다.
일반손해보험의 이익 증가로 보험영업이익이 737억원(5.0%) 개선됐고, 보험료 수입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로 투자영업이익도 5651억원(15.5%) 증가했다.
서울보증의 전년 같은 기간 발생했던 고액 보험금 지급사고(용산역세권개발 2400억원, 광교택지개발 86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2967억원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올해 3분기까지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을 살펴보면 생보사 0.66%, 손보사 1.49%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08%p, 0.16%p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생보사 7.70%, 손보사 11.1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6%p, 1.81%p 상승했다.
이는 투자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생·손보사 모두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데 기인했다.
보험영업 현황을 들여다보면 올해 3분기까지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매출액)는 132조1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28조8000억원보다 3조4000억원(2.6%) 증가했다.
생보사의 경우는 77조8000억원으로 즉시연금보험의 세제혜택 종료에 따라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로 전년 같은 기간 79조8000억원보다 2조원(2.5%) 감소한 반면, 손보사는 54조4000억원으로 장기손해보험의 보험료 증가(4조9000억원)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 49조원보다 5조4000억원(11.0%)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