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월호법·정부조직법·여야 원내대표 연쇄회동…결과 주목
여야는 31일까지 처리하기로 한 세월호 특별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 및 처벌법) 등 이른바 '세월호 3법'처리와 관련해 이날 릴레이 협상을 통해 합의 의지를 다지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0월의 마지막 날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3법 문제는 오늘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며 "쉽진 않겠지만 정부조직법과 관련해서는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협상하고 있고 세월호 특별법은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하고 있다. 잘 하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한발씩 양보해가면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오늘은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키로 약속한 마지막 날"이라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여야의 문제도 이념의 문제도 정쟁의 대상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벌써 내일이 세월호 참사 200일째다. 유가족과 국민들을 더 기다리게 해선 안 된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안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 꼭 타결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 역시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국민에게 약속드린 세월호 3법 처리 마지막 날"이라며 "정치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여야 모두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세월호 특별법은 야당의 설득과 양보, 그리고 유가족의 깊은 이해와 공감 속에서 거의 대부분 쟁점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며 "다만 정부조직법은 정부원안을 끝까지 고집하는 여당 때문에 아직도 난항이다. 그러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3법 협상과 관련해 큰 쟁점은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특별법의 경우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참여하는 문제를 포함해 세월호 진상조사특위 위원장 선출 방식, 유족 몫 3명의 진상조사위원 추천 방식 등 3개 쟁점을 제외하곤 대부분 항목에서 여야 합의에 이르렀다.
유병언법에 대해서는 이견이 크지 않은 상태이며 정부조직법은 국무총리실 산하 국가안전처 신설 문제가 관건이다.
여야는 이날 세월호 특별법과 정부조직법 협상 TF대표단들이 연이어 만나 협상을 이어간다. 이후 이완구-우윤근 양당 원내대표가 만날 예정이서 마지막 타결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