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섭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Chu Ngoc Anh 푸토 인민위원장(왼쪽), Hoang Dan Mac 푸토성 당서기, 장해남 경남기업 대표가 비엣찌 하수도 건설사업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EDCF 차관 3290만달러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 비엣찌시의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30일(현지시간) 베트남 푸토성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지원하는 비엣찌 하수도 건설사업 착공식이 열렸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남기섭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 및 응우엔 딘 꾹 푸토성 인민위원장, 응웬 번 붓 푸토상수도공사 회장 등 수은과 베트남 정부 주요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EDCF는 장기저리의 차관자금으로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정부가 설치·운용하고 있는 경제원조 기금이다.
EDCF가 지원하는 비엣찌 하수도 건설사업은 푸토성 성도 비엣찌시에 오수관로와 중계펌프장 17곳, 하수처리장 2곳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프로젝트에 소용되는 총 사업비 4100만달러 중 3290만달러를 EDCF차관으로 지원할 계획이고, 시공은 경남기업이 맡는다.
비엣찌시는 현재까지 하수처리 시설이 없어 처리되지 않은 생활하수와 영업하수가 그대로 강에 방류됐다.
그러나 이번 하수처리시설이 완공되면 지역주민들의 보건 상태가 크게 개선되고, 푸토성 외국인직접투자(FDI)의 80%를 차지하는 현지 우리나라 업체들도 환경 인프라에서 적잖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기섭 수석부행장은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상황이다"며 "수출입은행은 환경보전과 기후변화 대응 등 베트남 환경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