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 현대 9만2천대, 기아 5만7천대 판매... 전년보다 19.1% 늘어
현대기아차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중국에서 판매가 지난해보다 19.1% 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의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는 10월 중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15.5% 증가한 9만 2455대를 판매했고 기아차의 중국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5만 703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25.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중국 실적을 합칠 경우 총 14만 949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1% 성장함으로써 지난 3월 14만 7510대로 14.0% 성장했던 이래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6월 36.2%를 기록한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로 올 초 기아차 중국 3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물량 증대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현대기아차는 분석했다.
특히 K3 한 차종만 생산하던 기아차 중국 3공장에서 지난 8월부터 중국 전략형 중형세단 K4를 본격 양산하면서 큰 폭의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현대차 소형 SUV인 ix2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신형 SUV를 추가로 생산할 예정이어서 판매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MD(현지명: 랑동)가 2만 2821대 판매돼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으며 이어 엑센트(현지명: 베르나) 1만 8657대, K3 1만 5531대, 프라이드(현지명: K2) 1만 2805대 등이다.
특히, 현대차가 지난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중국 전략형 소형 SUV인 ix25는 첫 달 3972대가 판매된 이래 지난달에는 6080대가 판매되며 순항하고 있다.
기아차가 지난 8월 선보인 K5와 K3 중간급 모델인 K4 역시 지난달 5522대가 판매되며 앞으로의 판매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10월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142만 1650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의 129만 8964대보다 9.4%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연말까지 중국에서 모두 170만대 이상 판매해 역대 최대 판매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